한파에 피해들은 없으신가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따끈한 연포탕이 땡겨서 낙지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연산동에서 직장 다닐 때 연산지구대 옆에 기가 막힌 연포탕 집이 있었는데 가족외식 분위기는 아니라 패스. 가족외식으로 분위기 좋은 바보낙지 정관점입니다.
-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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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388-4777
- 편의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유아시설 (놀이방)
따끈한 게 생각날 때 바보낙지 연포탕 그리고 낙지오징어구이
주차장 입구는 건물 옆면에 있습니다. 주차 자리가 커서 문을 활짝 열 수 있어서 좋아요.
이렇게 추운 날은 연포탕을 먹어줘야 하잖아요?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낙지 오징어 구이를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연포탕과 낙지 오징어 구이를 주문했는데 이럴 수가 주메뉴 최소주문량이 2인분이라네요. 그래서 낙지 오징어 구이를 2인분 시키고 연포탕은 맛보기 메뉴가 있어서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가족외식 분위기의 바보낙지 정관점
연포탕 맛집은 대부분 술집 분위기의 가게가 대부분이라 자녀동반으로는 안가게 되는데요. 바보낙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라 가족외식 장소로 부담 없습니다. 자리도 엄~~~~청 넓어요. 좌석이 몇 개인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자그마한 놀이방도 있습니다. 1.5평 정도?
밑반찬도 맛있는 바보낙지 정관점
가게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주문한 메뉴가 나옵니다. 메인요리뿐만 아니라 밑반찬들이 정말 맛있었어요.
맛보기 연포탕이라도 전복, 낙지, 새우, 버섯과 각종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내용물은 많은데 뚝배기가 작다 보니 국물이 부족하다는 점이..!!
홍합밥은 찰기가 좔좔 흐르면서 간도 삼삼한게 밑반찬과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낙지오징어 구이입니다. 낙지가 2마리 오징어가 2마리 나오네요. 양념이 푸짐하게 나와서 밥 비벼먹는 걸 좋아하는 저한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9살 아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매운 편은 아니었어요. 마요네즈에 찍어서 잘 먹더군요.
예쁘게 잘라서 깻잎 한장 손에 들고 양념 듬뿍 발린 낙지다리를 마요네즈에 찍어서 한쌈 싸 먹으면 입안에 침샘이 자극돼서 침이 줄줄 나옵니다. 칼칼해진 입안에 연포탕 국물을 후루룩 마셔주면 입안이 깔끔하면서 따끈하면서 시원해집니다.
두 팔 걷어붙이고 마요네즈를 어찌나 많이 찍어먹던지 낙지다리가 숟가락인줄 ㅎㅎ
배가 어느정도 차면 이렇게 먹어줘야죠. 밥이랑 같이 먹으면 밸런스가 기가 막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히 비벼서 먹는 거보다는 적당히 구분되게 섞어서 먹는 걸 좋아해요. 그럼 입안에서 두 음식이 만나면서 느껴지는 맛의 변화가 또 완전히 비벼서 먹는 거랑은 다른 느낌이거든요.
먹고 나오니 오후3시네요. 밑반찬까지 삭삭 비우느라 배가 터질 거 같습니다. 이럴 때 항상 단골멘트죠. 오늘 저녁은 안 먹어도 되겠네요. 하지만 저녁이 오면 생각이 달라지겠죠. ㅎㅎ
오늘도 한끼 맛있게 해결했습니다. 다음에 부모님 집으로 놀러 오시면 꼭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난방비 아끼신다고 전기장판 사용하시는 부모님 생각이 났거든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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