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티포 HM GRIP 품귀현상으로 출시가보다 두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죠. 신형출시로 가격이 안정화될듯 합니다. 써티포 구형그립과 신형그립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요?
THIRTY FOUR 써티포 HM GRIP II
신형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점은 디자인입니다. 소재는 전작과 그대로 카본소재이구요. 그립부와 손잡이부의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네요. 직구로 빠르게 GET!! 사악한 가격입니다. 알리산 그립을 살까 하다가 신형 출시 소식에 충동적으로 구매했네요.
카본소재라 그런지 엄청 튼튼하면서 가볍습니다. 표면 마감이 그닥 매끄럽지는 않네요. 구성품은 그립홀더와 HM그립 그리고 와이어와 카라비너 하나가 들어있네요. 그립홀더는 뒷면에 걸쇠가 있습니다. 카라비너로 홀더를 연결해도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립이 덜렁덜렁거리는게 싫어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예상하건데 호불호가 갈리겠죠? 파지감은 확실히 전작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방향이 있어서 만약 반대방향으로 그립을 쥐게 된다면 돌려잡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거 같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잡아보니 손에 딱 들어오는 느낌은 아닌데 또 못잡을 정도는 아니라서 저는 대충 잡히는대로 쓰는걸로.
HM GRIP 이란?
Horse Mackerel을 줄여서 HM 이라고 하는데요. 전갱이의 영어 이름이라고 하네요. 전갱이 전용 그립이었군요. 저는 왜 볼락하는데 이걸 산걸까요? 어쩔 수 없죠. 아징도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아징을 시작할 빌미를 제공해주는 HM 그립입니다. 1지난 10월에 대변방파제에 가서 전갱이를 잡았는데요. 바늘을 빼서 풀어주려고 집에 있던 바낙스 그립으로 전갱이를 잡았는데 이 놈이 몸부림 치는 바람에 그립안에서 미끄러져서 비늘이 다 벗겨져 버렸습니다. 그대로 바다에 풀어주긴 했는데 물고기비늘은 우리 손톱처럼 빠지면 다시 자랄까요?
써티포 HM 그립 신형은 가운데 부분에 홈처럼 공간이 생겨서 왠지 전갱이가 아늑하게(?) 쉴 수 있을거 같습니다. 물고기친화적인 디자인인걸까요? 힘줘서 꽉 잡아도 덜 아프게 생겼습니다. 잡힌 전갱이 시선에서 보면 이런 그림일까요? 무시무시한 그립이군요.
이번에 라이트게임에 재미를 붙여서 볼락장비와 아징장비를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 감성돔 찌낚시에서 받은 상처를 우리 볼락과 전갱이가 달래줄테니 써티포 그립 정도는 준비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겠다 하고 오늘도 자기합리화를 시작합니다. 얘들아 기다려 형이 금방 갈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