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를 우루쿠스로 교체할 때 낚시방에 맡기기만 하다가 직접 해봤는데 아주 쉽네요. 사진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하면 누구나 셀프로 튜닝 할 수 있습니다. 우루쿠스 노브교체 준비물부터 챙기고 시작해봅시다.
우루쿠스 셀프튜닝
참돔 선상용으로 쓰고 있는 레마레 6000D 입니다. 고기 걸고 파이팅 하다보면 노브를 제대로 못잡아서 주먹 안에 노브를 그냥 넣은 채로 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정주의자라 우루쿠스가 꼭 필요할까 싶어서 교체를 미루다가 낚시방에 간 김에 구매해봤습니다. 릴을 안들고 가서 집에서 셀프로 교체했어요. 준비물은 이렇게 세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 십자 드라이버
- 일자 드라이버
- 백원 동전
먼저 일자 드라이버로 노브 마개 틈 사이를 공략해 과감하게 분리해줍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십자 볼트가 박혀있어요.
십자 볼트를 풀고 기본노브와 베어링 2개, 와셔, 검은색 슬리브 1개를 꺼내서 옆에 정렬해 놓습니다. 베어링 1개와 검은색 슬리브는 사실 뺄 필요는 없어요 ㅎㅎ 하지만 저는 조립 순서를 설명하기 위해서 다 꺼냈습니다.
제일 먼저 베어링이 들어가고 검은색 슬리브를 넣습니다. 검은색 플라스틱 위로 노브 프레임을 씌워줍니다.
제일 먼저 와셔를 넣어야 하는데 노브 유격정도에 따라 추가하거나 빼주시면 됩니다. 저는 2개 넣으니까 딱 맞았어요. 와셔 - 베어링 - 십자볼트 순으로 결합해 줍니다. 십자볼트 결합할 때 너무 세게 잠그면 베어링이 잠겨서 잘 안돌아갑니다. 흔들림이 잡힐 정도만 잠궈주세요. 노브프레임을 좌우로 움직여서 유격이 크면 역순으로 분해해서 와셔 개수를 추가해 줍니다. 좌우 유격이 거의 없고 노브프레임이 잘 돌아가면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우루쿠스 핸들을 넣어주고 마개를 돌려끼운 다음 백원짜리로 끝까지 돌려 잠금니다.
이 정도만 돌아가면 참 잘했어요!
회전부 부품에 구리스를 발라주는 것도 봤는데 저는 구리스가 묻어 나오는게 싫어서 생략했습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편하게 우루쿠스 튜닝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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