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미술전시나 갤러리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용지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갤러리 카페가 창원에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눈을 사로잡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나중에 한국 미술에 이름을 남길 분들이 거쳐간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마음에 드는 작가분들 이름을 외웠습니다.
예술가들이 모이는 카페 아트갤러리 ART-G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169번길 15 7층 702호
영업시간 매일 12:00 - 21:50
https://www.instagram.com/artg_cafe/?igshid=YmMyMTA2M2Y%3D
힘들때는 머리 기댈 곳이 필요하잖아요? 기댈 곳이 누군가의 어깨일수도 있지만 스스로에게 기대는 순간도 필요합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처럼 혼자 가만히 생각을 정리하면서 무릎에 머리를 기대어 쉬고 나면 다시 움직일 수 있을테니까요.
어렸을 적 생각이 나는 그림입니다. 아버지 차 뒷좌석에 앉아서 보던 창밖 풍경. 해질 무렵에 도착한 바닷가. 귀를 간지럽히는 파도소리. 바다에 비쳐 일렁이는 빌딩들. 폭죽소리.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
늠름한 사자상이네요. 제가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무조건 사고 싶은 사자상입니다. 지금은 집에 놔둘 곳이 없네요.
물감으로 표현한 빛에서 싱그러운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힘들었던 일들을 하나 둘씩 털어버리고 나면 다시 일어설 수 있겠죠?
빗속에서 남녀가 손을 꼭 붙잡고 서로를 마주보고 있네요. 한참을 보고 있으 빗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장 날에 먼길을 다녀오면서 길가에 핀 억새잎을 아이손이 하나 쥐어주고, 엄마 손을 끌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를 보는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트릭아트네요.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와요. 빌딩에서 뛰어내리려는 걸까요? 하지만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망설임이 느껴집니다.
전시물을 보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오네요. 크로플 두 조각과 카페라떼, 딸기라떼, 자몽에이드입니다.
아이스크림이 핵꿀맛이네요. 주말이 벌써 끝나가네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카페 아트지였습니다. 다른 손님분들도 조용한 성향인 분들이 많았어요. 미술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하니 미술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만족하실거에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