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광군제에 이거는 꼭 사야 한다?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피터칸 구스다운 이불을 추천합니다. 중국산이라 냄새가 나지 않을까 품질이 나쁘지 않을까 걱정을 좀 했었는데요. 완전 마음에 듭니다. 난방비 아끼시느라 전기장판 사용하시는 부모님께 선물해 드렸습니다.
200 x 230 사이즈는 부모님 선물용으로, 150 x 200 사이즈는 아들 침대 사이즈에 맞춰서 구매했습니다. 카카오페이 결제할인까지 받으니 13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구스다운 이불 두 개에 13만 원이라니 웬만한 솜이불 가격 아닌가요. 광군제 할인이 끝난 지금은 200 x 230 사이즈를 12만 원에 판매 중이네요.
패키지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란색 겉포장지를 열면 진공포장된 구스다운 이불이 나옵니다. 납작하게 눌려서 이거 이불이 맞나 싶기도 한데 필파워 700 이라니까 진공비닐을 여는 순간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비닐을 뜯기 전에 심호흡을 한번 했어요. 중국산 구스다운 제품을 구입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냄새는 피해 갈 수 없는 골칫거리죠. 피터 칸 구스이불 후기 중에서 냄새가 난다는 후기는 찾아볼 수 없었어요. 비닐개봉! 어디서 캠핑할 때 맡은 텐트 냄새가 나나 했는데 피터칸 구스다운 이불은 솜털을 싸고 있는 천이 면 100% 제품이라 이불에서 나는 면 냄새였네요. 다른 불쾌한 냄새는 전혀 안 나서 만족했습니다.
구스다운 이불이 금방 터질 듯 부풀어 오르네요. 하얀 구스다운 이불을 덮고 잘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거위 솜털이 전부 펴질 수 있도록 완전히 꺼내서 펼쳤습니다.
구스다운 이불을 사고 보니 자주 세탁 안 하려면 커버가 필요하겠네요. 그런데 커버값이랑 이불값이랑 별반 차이가..^^; 호텔 느낌 나는 이불 커버까지 주문해서 부모님 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침구커버를 주문하고 아들방에서 3일 정도 그대로 사용했던 구스다운 이불입니다. 커버를 씌우기 전에 침구청소기를 돌렸는데 미세먼지가 제법 나오네요. 우리 어릴 적에는 부모님이 빨랫줄에 이불을 널어놓고 먼지를 탈탈 털어주셨죠. 요즘에는 세상이 좋아져서 이렇게 간편하게 미세먼지를 제거합니다.
미세먼지 보이시나요. 큰 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우리 몸속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미세먼지뿐인가요. 이불에는 곰팡이균과 진드기도 득실득실합니다. 침구청소기로 살균과 청소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조금 귀찮아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침구청소를 하면 어떨까요?
댓글